이 일을 하는 동안 처음으로 밤일을 접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무척 버겁고 지쳤었는데 지난 몇달간 미련하게 억지로 붙들고 있었어요 이사람들이랑 조금 더 오래 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냈는데, 정작 내게 남은건 사람도 추억도 이제 아무것도 없네요 돈만 보고 일하라는 말 지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그동안 많이 외로웠나봐요 그냥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하루 하루 보내는게 참 좋았었어요 정작 혼자있을때는 매일같이 오열했는데 감정 추스리고나면 좋아질거라고 생각했나봐요 바보같다는거 알아도..정을 주는게 이정도로 내 삶을 뒤흔들고 망가트릴 줄 미처 몰랐어요 일 그만둘생각이지만 만약 그러지못하고 또 다시 일을 한다면 다신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해요 내 형편이나 처지에 왜 그렇게 남을 생각해주다가 내가 곤경에 처해도 미처 몸도 마음도 피하지도 못하고 고통스러워했을까요. 연말 다들 서럽고 힘든일 없이 건강하게 잘 보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