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답을 구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나 많은데도.. 우린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고단해요. 냉소적으로 실익만 생각하면서 사는 건 오히려 쉬운데 그 반대로 사는 건 늘 평가절하당한다고 느껴져요. 후자가 더 가치있다는 걸 알지만요.
전 스물 하나고 이 일을 시작한지는 반년이 되어가요.
새로운 것들을 보고 듣고 알고싶다는 마음이 강하고 스스로의 윤리관도 뒤죽박죽이라 일이 어렵진 않아요
근데 가끔은 이곳에 인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살아있는 영업진과 예쁘게 치장한 아가씨들과 웃는 손님들이 다 이해 안될 때도 많아요. 특히 같은 처지임에도 헐뜯고 모함하는 사람들.
그런 작은 세상 속에서도 연대 맺는 언니들 다 존경해요.
저는 이곳에서 느끼고 배운 것들 모두 고스란히 삶에 녹여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