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에 화류 입문은 이제 1년 좀 안 지났고 원래 본업 낮일만 했었는데 재작년에 오빠가 죽었어요 , 오빠가 사업을 했었는데 이후 집안사정이 많이 안 좋아졌고 제가 늦둥이라 부모님이 연세가 좀 있으시고 엄마는 원래 쭉 주부로 계셨고 아빠는 건축 하시다가 연세때문에 퇴직 하셨거든요 여튼 그런 일이 있고 얼마 후 제가 빌라 전세사기도 당해서 본업으로 몇년동안 모았던 돈도 다 날리고 빚만 4천이 더 생겨서 몇달 되게 힘들었어요 …. 심적으로 죽도록 힘들었는데 죽을 용기는 없고 부모님 때문이라도 안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화류 일을 시작하게 되고 빚도 차근차근 갚아나가면서 일하고 있어요. 제가 멘탈이 안 좋은 편은 아니라서 덤덤하게 일하는데 갑자기 문득 앞으로 내 미래와 부모님 부양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부모님이랑 사이가 엄청 좋고 소중해서 부양 안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나갈 생활비에 한달에 대출 돈 얼마씩 내면서 빚 갚느라 모은 돈 하나도 없고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막막하단 생각에 빡세게 다이어트 하고 업종 올려서 돈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옮기려고 계획 중이에요 가끔 인스타 보면 고향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 결혼하고 그러던데 제가 결혼 할 수 있을까싶고 …. 저보다 어린 나이에 일 일찍 시작해서 돈 많이 벌고 갖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다 사고 여행이든 호캉스든 다니는분들 보면 부러운 마음도 들어요(그런걸 할 여유가 있을만큼 돈을 번다는게 부러워요) 갑자기 싱숭생숭한 마음에 쓴 글이라 맥락이랑 내용 이상할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언니들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생각나서 슬퍼졌어요 - 익명 커뮤니티
버블 1
· 25.09.17. 07:31
BEST이 바닥 다들 사연 갖고 들어와요. 기 죽지말아요. 몇년 더 하면 30살에 대기업 부럽지않은 돈 통장에 쌓야서 은퇴하고 좋은 집에 시집가서 그저 지금 힘든건 혼자만 아는 작은 비밀로. 그냥 그때 참 힘들었다. 하고 회상하는 날 올거예요. 잘하고있어요.
글쓴버블
· 25.09.17. 08:00
@버블 1 좋은 댓글 너무 감사해요 언니 회상하는 날 올거라는 말에 살짝 눈물 나네요 … 제가 밤일하는건 일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 말고는 주변 사람들 아무도 몰라요 언니 말처럼 돈 많이 모으고 시집 잘 가도록 더 열심히 일할게요 !! 언니도 앞으로 좋은 일 , 좋은 날만 있으면 좋겠어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버블 2
· 25.09.17. 08:14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정말 큰 상실과 어려움을 겪으셨는데도 부모님 생각하면서 버텨내고 계신 게 너무 대단하세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분명히 이 시간도 지나가고 더 나은 길이 열릴 거예요.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꿋꿋하게 살아가고 계신 것만으로도 정말 잘하고 계십니다. 응원할게요.
글쓴버블
· 25.09.17. 08:50
@버블 2 ㅎㅎ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제가 당장 돈을 더 빠르게 벌 수 있는 방법은 이거말고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 다이어트하고 더 예뻐져서 업종 올리거나 해서 더 열심히 많이 벌어보려고 합니다 !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 언니 오늘처럼 한번씩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날 남겨주신 좋은 말씀 보고 힘낼게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