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저한테 번따한 남자가 있어요. 정확하게는 카톡만 알려줌. 제가 번호는 안주는 편이라. 자기 살아온 인생얘기 할 정도로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느껴졌고 요즘 보기드물게 진솔하다 해야되나. 그날 10시 쯤 이었는데 이렇게 된 김에 커피나 마시는게 어떠냐 정중히 묻길래 마지못한척 갔어요. 갔는데 시간이 늦어 커피는 안된다기에 칵테일만 2잔씩 마시다가 얘기가 좀 통해서 2차 이자카야까지 가게됐구요. 나와서 코노, 야구, 농구, 사격 뭐 이런거 다 있는 멀티 놀이방? 이런데도 가고요 그러고 차안에서 키스를 하게 됐는데 호텔가자는 말까지 하더라구요. 당연히 거절하고 집으로 왔지만 첫 날 첫 만남에 10시간 정도를 같이 있게 된 거죠. 그리고 두 번째 만남에 밥 먹고 술 마시다 결국은 호텔까지 가서 자게 됐어요. 제가 좋아하는 체형에 끌린것도 있고 키 186 핏좋고 얼굴 훈훈 서로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웠는지 살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제가 해버렸어요. 오래 볼 사이 아니라 생각하고 그냥 기분 꼴리는 대로 했는데 역시나 현타오고 개후회돼요. ㅆㅂ.. 참고로 제가 브압 해서 꽁씹은 절대 안하는데 정신적 공허함과 우울증같은게 이런식으로 분출이 됐나봐요. 자기가 앞으로 잘 만나고 싶고 해주고 싶은게 많다고 말은 하는데 하 제가 관계 지속안할거 같아요. 둘다 적은 나이도 아니구요. 제가 안사귈거지만 어쨌든 남자입장에서 첫 만남에 저한테 반했어도 이제 한 김 식은거 맞겠죠? 최근에 어이없게 돈 사기당하고, 돈도 못벌고 있고, 살도 좀 찌고 여러모로 스스로가 불만족한 상황이라 사리분별력이 없는건지 너무 한심해요 제가. 여러가지 상황들이 너무 너무 힘들어요 ㅜㅜㅠㅠ 따끔한 말 채찍질 해주고 가세요 준비됐어요….
버블 1
· 24.05.9. 16:07
삭제된 댓글이에요.
버블 2
· 24.05.9. 16:09
그래도 그 남자는 언니랑 계속 만나볼 마음 있는거 아니에여? 근데 언니도 안보기로 마음 정했고 그시간이 즐거웠음 됐다고 생각해요 현타오면 앞으로 이번일 계기로 앞으론 안그럼 되는거고. 넘 나쁜경험이라고 생각 안했으면 좋겠어요.
버블 3
· 24.05.9. 16:09
요즘 워낙 선섹후사 많잖아요 남자도 섹햇다고 맘식진 않을수도잇는데 님이 좋아서 한 선택에 후회하지마세요 늙다리들하고 돈받고 자는것보다 걍 좋아하는 사람이랑 원해서 자는게 원래 정상적인 거에요 그리고 섹 너무 빨리하기싫으면 너무 오래같이잇지마세요 데이트 끝나면 빨리 집가세요
버블 9
· 24.05.9. 16:35
@버블 3 삭제된 댓글이에요.
버블 1
· 24.05.9. 16:09
마음 먹기 나름이니까 언니가 먹버했다 생각해여!!
스트레스 분출하려고 한 행동인데 스트레스 더받으면 말짱도루묵이자나여;; 글고 사람이 ai도 아니고 늘 완벽하게 프로그래밍된 대로 살수는 없음 이런 날도 있는거죠
뭐 어때요 저도 섹스 몇번하고 현타와서 안만난적있는데 걍 하고싶은대로 살아요 누가 뭐라하든말든 내가 외롭고 사람이 그리워서 미칠지경인데 나이먹으니까 그런것도 다 추억이더라구요
버블 6
· 24.05.9. 16:19
언니 남미새짓한것도 아니고 그냥 가끔 몸이 외롭고 심심하면 즐길수도 있죠 머어때요 ㅋㅋㅋㅋㅋ 즐겼음됐어요~~
버블 7
· 24.05.9. 16:24
제 속마음글이 여기있네요, 저 주말에 딱 이런일이있었어요... 관계 지속할맘음 없긴한데,, 한편으로는 계속 알고지내고싶을 정도로 좋은사람이라서 고민이되요 ㅠㅠ
글쓴버블
· 24.05.9. 16:35
언니도 자고나서 후회중이신거예요? 저도 안잤으면 좋은 친한 오빠로 관계 유지 되겠지만 남녀사이에 친구는 없기에.. 뭐 하나는 포기해야지 관계란게 성립되더라구요.
버블 7
· 24.05.9. 17:21
네, 후회라긴보다는 좋은사람 같아서 좀 더만나보고 잤어야했나 싶기도하고,, 어차피 끝은 정해진 관계니까 나도 쿨하게 즐기는 사이로 만나볼까 이런저런 고민이 수십번 바뀌어요 ㅎㅎ 근데 자고나서도 한없이 다정해서 단칼에 못끝낼게 뻔하네요 ,,,,,
버블 8
· 24.05.9. 16:32
먹버당한거 아닌데 괜찮죠 당시에 언니가 스트레스풀고 힐링한거면 그냥 추억이에요
버블 10
· 24.05.9. 16:40
저도 프로브압고인물인데 원나잇즐겨요 후회는없음 어릴때 더할걸시픔 저보고힘내삼
버블 11
· 24.05.9. 17:20
언니가낸돈업으면걍잊윽셈ㄱㅊ
글쓴버블
· 24.05.9. 17:24
@버블 11
넹...
버블 12
· 24.05.9. 18:09
언니 몇살이신데요? 나중 늙으면 훈훈한남자새끼 다 유부될텐데 지금이라도 설레는맘으로 만나는것도 나쁘지않은거같아요. 저 이제 서른중반 바라보는데 썸이든 연애든 할튼 많이 못해본게 후회되거든요... 한남만날빠에 집에서 누워잘란다 꽁씹나만손해지~~ 맛있는거 먹고싶음 손놈새끼들이랑가고 그랬는데 인생이 이게 다가 아닌거같아요... 언니 당장 10년뒤에 지금 내 모습이 어떨지 생각해봐요. 돈미새 물론 좋은건데 (우리는 화류니까 돈을 최우선해야하는게 맞죠) 돈만벌자고 집ㅡ일 연락하는것도 손놈새끼들인 2,30대를 40대에 보면 좀 슬플거같네요. 그래도 내 인생 남자도 만나고 놀기도 해야죠 ^^ 전 이렇게 생각해요! 한심하게 생각할 것도 없고, 언니 하고싶은대로 그남자만나요~ 대신 공주대접 안해주면 만나지말구요! 일하며 받은 스트레스 그남자랑 놀면서 풀어요!
글쓴버블
· 24.05.9. 18:56
언니 저는 중반 넘었어요. 이 나이먹도록 제대로 못 즐기고있나싶고. 한남 젊탱이나 늙탱이나 만나는게 손해다 꽁십손해 맛난거는 늘 손들이랑. 구구절절 다 맞아요. 생각전환 되는 말 해줘서 너무 도움돼요 고마워요ㅠㅜ 저는 확실히 선섹후사가 안되는 타입이라. 일단 얘가 어케나오는지 지켜보고 이 새끼 괜찮으면 재미만 좀 봐야겠어요. ㅋㅋㅋ확실히 또래 만나니까 시간은 즐겁네요. 근데 진짜 언니처럼 생각하니까 어제 존나 잘 즐기고 온거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