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하는건 어때요?그냥 제안일뿐이에요
평범한 일하며 한번쯤 아침형으로 바쁘게 살고 경험하지 못했던것들하면 생각이 달라질수도있잖아요
언니가 지금보단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뭐라도 적어본거구...
사는게 참 어이없게도 한치앞 모르죠
아니 시팔 알았으면 선택잘했지 알았으면 그 선택했겠냐고
내가 이일할줄이야, 돈날릴줄이야, 돈받을줄이야, 이 사람이 귀인일줄이야, 병시니새끼일줄이야 등..
그런데 다시말하지만 안죽을거잖아요
죽겠는거지 어차피 살거라면 좆같거나 그럭저럭 괜찮거나 마음먹기 달린일이라고 함부로 말해요
말이 쉽지 사실 내입장이면 안그렇죠
제가 제일 싫어하는말이 마음먹기 달렸다라는말인데 언니한테 해버렸네요 미안해요..
그래도 정말 마음가짐이 나를 빚어가더라고요
하루하루 다르게 인상부터 내일의 재수운까지요
일주일만 딱 별거 아닌거에 행복 느끼며 소소한것에 즐거움을 느껴주면 안될까요
흠 제 얘기 잠깐 주절거릴게요
탈모,식이장애,공황,집착,알콜중독+@ 7가지 정신병이 세달간 왔던 사람이에요
그 세달동안 잘안씻고 배달시켜 술퍼붓고 취하면 이상한것 하나에 집착해서 망상오고 술깨면 공황이랑 폭식증 왔었어요
폭식증생겨도 스트레스때문에 살이안찔정도면 어느정돈지 감이 오실까요
폭식하는 170인데 50적이없던 시절이에요
스트레스+폭식하면 찔거라 생각들건데
아녜요 제대로 맞으면 소화가 안돼서 더부룩하게 쭉 설사오고 치질도 뭐 대충왔는데 너무 더러우니까 패스하고
그러다 하루는 탈모온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숭숭빠진 허-연 자국이 덩그러니
눈으로 보이니까 아ㅈ됐다 싶더라고요 쨋든 얼굴로 먹고사는건데 와ㅆㅍ했어요
정수리, 가르마만 하루종일 들여다보고 술취해서 헤롱대는 와중
사흘뒤였나 심심하면 알바 잠깐올래?하더라고요
이대로 살긴 싫어서 3분도 안되는 통화시간 안에서 바로 간다했어요
9출 7퇴 들으면 코웃음칠 업무와 페이지만 술,화류에 찌들었던 삶에 잠깐이나마 숨통 트였네요
신기한게요 일하느라 업무에만 정신집중하니까 우울한 생각도 안들고요
퇴근하면 와~나 오늘 고생했고 열심히했어~하니까
소주5병대신 기네스 한캔까고 바로 잠들어요
사소하지만 머리는 조금씩나고 식이장애,알콜,집착은 덜해요(공황은 나아져도 아직도 힘들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아지는것에 위안삼는즁)
나를 정상패턴으로 굴리니까 낫더라고요 정말 일하느라 옛생각날틈이없음;;
저처럼 머리아픈애들이 되게 많고 저는 심각한 수준이였는데요 의사가 놀라더라고요
술끊었네요?체중늘었네요?안색 정말좋아졌어요
못해도 나이50먹은 의사가 저보고 그러대요
저만 몰랐더라고요 그런 변화가 마음가짐인것을
쌤이 마음가짐 잘 가꿔서 고맙고 약많이 안먹어서 너무 다행이고 고맙고 대견하다고요
죽고싶은거지 죽을거에요? 정말 안죽고 어거지로 살아야지 싶으면 기왕 사는거 한템포 쉬어도보고 주변도 보고 너무 사소해서 의미없는 짓이라 생각드는것도 해보고
등산해보고, 생전 안하던 요리도해보고, 언니 아구찜이나 보리굴비해봤어요? 그것도 해보시고, 미뤘던 영화 결제해서 보고, 책도 괜히 사보고, 땡기는데 혼자 여행가도 좋고, 생전 말한번 안섞은 식당 아줌마랑 수다도 떨어보고, 김밥말아서 주변인들한테 줘보고, 알바몬 뒤적하다 꽂히면 가봐서 못해본것도 해보고요
자산이 반절이나 날아간건 힘든일이죠 아는데요
돈이요 생각하는것보다 굉장히 단발적이고 휘발성이 강하더라고요 있어도 없어도 돈은 그냥 정말 그래요
한번에 날라가는게 돈
평생 남는건 커리어 지식 마인드이라 생각해요
언니가 엠생 하루살이처럼 사신분이 아니고 열심히 악바리로 살아온게 느껴져서 하는말이에요
어떻게 사셨는지 알것 같고 이일로 4억찍었다면 정말 뭘하든하실분이에요
숫자에 집착하지말고 내가 앞으로 뭘해야할까, 여가시간엔 뭘 해볼까,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일상 주변의 사소한것들을 돌아보고 일단 내일 산책이라도 가보시고 평소에 안하던것 해보셔요
저도 돈이면 환장해요 언니도 그렇죠?
근데 그 돈 벌려면 내가 건강하고 밝아야해요
참 정이 간다고 걱정도되고 얼굴도 안본 사람한테 낑낑대며 글썼네
그러니 우리 같이 살아봐요